센고쿠시대(戦国時代)에 텐노(天皇)란 존재는 볼품없는 존재였다. 정확히는 난보쿠쵸시대(南北朝時代) 이후부터 텐노(天皇)의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난보쿠쵸시대(南北朝時代)란 텐노(天皇)의 회복을 노린 남조(南朝)와 부케집권을 꿈꾸는 북조(北朝)가 치열하게 싸운 때를 말하는 데, 결국 북조(北朝)가 텐노(天皇)군을 이겨 텐노(天皇)를 자살케 하고 바쿠후(幕府)를 열게 된다.

이때 북조(北朝)의 집권자는 텐노가(天皇家)를 멸망시킬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후의 텐노케(天皇家)는 거의 제사장의 수준으로 국민을 대신해 하늘에 제사 등을 지내는 상징적은 존재가 되었다.

일본의 텐노(天皇)는 무력한 존재였지만 나라의 중심이 되는 상징적인 존재로서 국민의 신망만은 대단했다. 그랬기에 바쿠후(幕府)는 텐노(天皇)를 무시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