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의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 1999): 리뷰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

도서 분류
일본(日本) 17세기 에도시대(江戸時代)를 배경으로 한 소설.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와 사사키 코지로(佐々木小次郎)

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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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쇼 12년(天正 12年, 1584年), – 코마키 나가쿠테 전투(小牧長久手の戦い) 발발 –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는 미마사카노쿠니(美作国)의 사누모고(讃甘郷) 미야모토촌(宮本村)의 지게 로닌(地下牢人)인 히라타 무니사이(平田無二斎)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무사시(武蔵)는 지게 로닌(地下牢人)이었으나 각종 검술 ・ 창술에 능했고, 짓테쥬츠(十手術)를 자랑으로 삼았던 아버지 무니사이(無二斎)로부터 검술의 기초를 습득했다. 그 이후에는 누구도 스승으로 삼지 않고 홀로 수행의 길을 걸어갔다.

 무사시(武蔵)와 아버지와의 관계는 원만하지 못하였는데, 한번은 무니사이(無二斎)가 아들인 무사시(武蔵)를 죽이려고 하는 등, 광적인 모습을 종종 보였다. 이러한 부자관계 때문인지 무사시(武蔵)는 아버지의 성 조차 따르지 않았다.

 무사시(武蔵)가 13살이 되었을 때, 신토류(新当流)의 아리마 키헤에(有馬喜兵衛)라는 병법자(兵法者)를 시합에서 맨손과 몽둥이만으로 잔인하게 죽였으며, 16살 에는 타지마노쿠니(但馬国)에서 아키야마(秋山)라는 강력한 병법자(兵法者)를 물리쳤다.

 17살 때에는 오사카(大坂)로 올라가 츄나곤(中納言) 우키타 히데이에(宇喜多秀家)의 야리구미(槍組)에 고용되었는데 이러한 행보는 그가 전장에서 공을 세워 다이묘(大名)까지 이르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세키가하라 전투(関ヶ原の戦い)에서 무사시(武蔵)가 속한 서군(西軍)이 패하면서 그는 다시 로닌(牢人)이 되고 만다.

 무사시(武蔵)는 부시(武士)가 되겠다는 꿈을 접고, 21살 때에 쿄토(京都)로 상경(上京)한다. 무로마치 병법소(室町兵法所)로 찾아간 그는 요시오카류(吉岡流)에 도전장을 내고, 카미야가와(紙屋川)의 렌다이노(蓮台野)에서 당주(当主)인 요시오카 세이쥬로(吉岡清十郎)를 물리친다. 며칠 후, 당주(当主)의 복수를 위해 도전장을 낸 동생 요시오카 덴시치로(吉岡伝七郎) 마저 맨손으로 때려죽인다.

 하루아침에 권위가 실추된 요시오카가(吉岡家)는 이제는 폐인이 된 당주(当主) 세이쥬로(清十郎)의 아들 요시오카 마타시치로(吉岡又七郎)를 소우다이쇼(総大将)로 삼고 일족(一族)과 문인(門人)들 100여명을 동원하여 이치죠지(一乗寺)에서 명예를 회복하려 한다.

 그러나, 도리어 그들은 무사시(武蔵)의 심리전에 걸려들어 소우다이쇼(総大将)인 마타시치로(又七郎)는 죽임을 당했고, 일족(一族)과 문인(門人)들 역시 수없이 죽어 나갔다. 1대 100의 이치죠지의 결투(一乗寺の決斗)에서 승리한 무사시(武蔵)의 명성은 하늘을 찔렀다. – 이치죠지의 결투(一乗寺の決斗) –

 쿄토(京都) 최고의 요시오카 병법소(吉岡兵法所)를 무너트린 무사시(武蔵)는 무샤수행(武者修行)을 위해 나라(奈良)로 향한다. 나라(奈良)에는 야리(槍)의 명소(名所)인 호조인류(宝蔵院流)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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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씨의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는 무사시(宮本武蔵)의 생애를 다룬 일련의 책과는 진행방향이 상당히 다른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씨를 필두로 한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는 소설 – 픽션 – 이며, 본 작은 평전(評傳)에 가깝기 때문이다.

 왕왕 소설 속의 역사를 사실로 오인하시는 분들이 게셔서 –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 그것에 대한 글을 짧게 적어보면, 카이온지 지고로(海音寺潮五郎)씨의 「하늘도 땅도(天と地と, 1968)」 작가의 글에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 약간 핀트는 다르지만 –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씨의 「신 ・ 헤이케 이야기(新・平家物語)」, 「시혼 다이헤이키(私本太平記)」, 오사라기 지로(大佛次郎)씨의 「아코우 로닌(赤穂浪人)」, – 중략 –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荘八)씨의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등이 그것이다. 이 작품들은 소설이니까 사실대로는 아니다. 물론 사실을 알고 나서 픽션을 즐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전문가라면 모르되 일반인의 교양으로서는 대충 아는 것으로 족하다고 해야겠다.”

 아무튼 료타로(遼太郎) 선생의 펜은 무사시(武蔵)의 행적을 성장과정부터 말년까지 담담하게 적고 있다. 덧붙여서 책의 초반의 H씨의 말이 재미있는데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무사시(武蔵)는 천재이긴 한데, 역시 천재들에게서 종종 엿볼 수 있는 거북스러운 면이 있더군.” 소설 속의 무사시(武蔵)가 아닌, 리얼의 무사시(武蔵)가 궁금하신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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