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yevsky)의 카라마조프의 형제(The Brothers Karamazov): 요약 정리

카라마조프의 형제(The Brothers Karamazov)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요한의 복음서 12장 24절

 작가는 머리 위의 심연과 발아래의 심연을 관통했음이 분명하다. 마지막 장에선 눈시울이 불어졌다.

p.358
 세상 누구의 본심도
그는 찬미하려 들지 않았도다.

p.384

p.455
 당신이 거기서 내려오지 않은 것은 인간을 기적의 노예로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며, 기적에 의한 신앙이 아닌 자유로운 신앙을 열망했기 때문이오. 당신은 단번에 인간을 영원히 공포에 떨게 할 권세 앞에서 드러나는 예속적인 노예들의 환희가 아니라, 자유로운 사랑을 열망했던 거요. 그러나 당신은 사람들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말았소. 그들은 비록 반역자로 창조되긴 했어도 노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오.

p.528
 훌륭하고 착하신 분들, 여러분은 어째서 내게 시중을 드시나요? 내가 시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놈인가요?

p.539-540

p.555
 인간은 공명정대한 사람의 타락과 치욕을 좋아하는 법이니까요.

p.557-558

p.602
 그러나 그가 열망했던 것은 정의,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정의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응당 받아야 할 영광 대신에 느닺없이 수렁에 빠져 모욕을 받고 있다니! 무엇 때문에? 대체 누구의 심판이란 말인가? 누가 그 같은 판결을 내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그의 미숙하고 순수한 마음을 괴롭혔던 것이다.

p.633
 난 당신에게 파 한 뿌리를, 아주 작은 파 한 뿌리를 주었을 뿐입니다, 그것뿐이에요, 그것뿐!

p.922
 이봐, 스무로프, 나는 도대체 이해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거듭 질문을 던지는 걸 싫어해.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도 있거든. 농부들의 생각으로는 초등학생은 야단을 맞고 또 그래야만 한다는 거야. 야단을 맞지 않으면 무슨 학생이냐는 거지? 그런데 내가 불쑥 야단을 맞지 않는다고 말해 버리면 그 사람은 실망하고 말 거야. 하지만 넌 이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겠지. 민중들하고는 기술적으로 대화를 나누어야 하거든.

p.956
 난 민중들을 믿으며 또 민중들에게 평등권을 부여하는 걸 항상 기쁘게 생각해요. 하지만 절대 기어오르게 만들지는 않지요. 그게 필수 조건이에요.

p.1282
 왜 우리들은 우리 자신이 상상하는 대로, 상상하고 싶은 대로 모든 것을 가정하는 겁니까?

사족
 p.555에서는 사카구치 안고(坂口安吾)의 ‘타락론’이 ‘파 한 뿌리’에 관한 우화에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의 ‘거미줄’이 떠오른다.

Leave a Reply